수원, 안방서 울산 상대 ACL 8강행 뒤집기 노린다

원정 1차전 0-1 패…2골차 이상 승리 거둬야 가능

▲ AFC 챔피언스리그 축구 로고
▲ AFC 챔피언스리그 축구 로고

‘안방에서 기필코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겠다.’

 

‘명가 재건’에 나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 홈경기 승리를 통한 8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뒤집기 쇼’에 나선다.

 

수원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통의 라이벌’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지난 9일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아쉽게 0대1로 패했던 수원으로서는 홈 경기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나설 수 있다. 1대0으로 승리할 경우에는 연장 승부에 돌입해야 하며, 울산의 득점이 있는 상황서 1골 차 승리를 거두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불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2골 차 이상 승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특히, 수원은 지난 2일 K리그 경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울산과의 3주 연속 주중 격돌에서 1무1패로 뒤져있어 이번 안방에서의 3연전 마지막 경기 만큼은 결코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수원으로서는 지난 9일 1차 원정경기에서 ‘왼발의 달인’인 측면 공격수 염기훈이 울산의 리차드에 걸려 넘어지며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어 4주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서정원 수원 감독은 염기훈의 공백을 ‘영건’ 전세진과 지난 13일 대구FC와의 K리그 13라운드서 2골 활약을 펼친 바그닝요, 대구전서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돼 체력을 비축한 데얀 등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상대인 울산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울산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4연패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K리그의 ‘절대 강자’ 전북 현대도 이보다 1시간 앞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구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역시 뒤집기 승리에 도전한다.

 

ACL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북은 지난 8일 부리람 원정에서 2대3으로 일격을 당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역시 1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으로서는 ACL 부리람 원정 패배에 이어 지난 1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3으로 무너져 팀 분위기를 얼마나 추스렸느냐가 이날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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