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븐틴 승관 "엄마 사랑 느끼길..." 눈물 조언

▲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세븐틴 승관이 고민 주인공에게 눈물 어린 조언을 건넸다. KBS
▲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세븐틴 승관이 고민 주인공에게 눈물 어린 조언을 건넸다. KBS
'안녕하세요' 그룹 세브틴 멤버 승관이 눈물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흡연과 결석 등 각종 말썽을 일으켜 학교에서 완전히 쫓겨날 위기에 처한 아들을 둔 어머니가 고민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아들은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공부부터 운동, 바둑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어머니가 '복덩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흡족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문제아로 변했다. 흡연으로 고1때 강제 전학을 한 것에 더해 고3이 된 올해는 교권침해로 두 번째 강제전학이 결정되어 고등학교 졸업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이에 어머니는 아들이 어떻게든 마음을 잡고 고등학교라도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사연의 주인공 어머니의 아들은 다시 고등학교 다니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며 검정고시로 대신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행동은 전혀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집을 나가 자취하고 있는 아들은 현재의 즐거움만 쫓는 등 점점 비뚤어진 길을 가고 있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화물트럭 일을 하며 힘들게 가정을 꾸려갔다.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에, 믿었던 아들마저 잘못된 길로 접어들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아들에게 검정고시를 볼 때까지 집에 들어가라고 했다. 이영자는 "잘 참고 인내하는 사람만 성공할 수 있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아들은 검정고시를 비롯해 다른 건 다 하겠지만 집에 들어가는 것은 싫다고 했다.

세븐틴 승관은 진지하게 "진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라며 안타까움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억누르며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끼는 날이 올 거다. 이어 "날 위해 살아왔던 힘든 뒷 모습을 볼 때이다. 그걸 느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어렵게 말을 끝낸 승관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결국 아들은 검정고시를 치른다면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어머니는 그 말만으로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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