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16일부터 또 올라…잔액기준 코픽스 8개월째↑

주택대출금리가 내일부터 또 오른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기준으로 8개월 연속 상승한 탓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ㆍ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가 1.80%로 전월(1.78%)보다 0.02포인트(p)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잔액기준 4월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코픽스 금리에 연동하는 은행권 변동대출 상품 금리도 일제히 인상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월보다 0.03%p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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