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스승의날의 맞아 등교시간 교사와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선율을 선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광주중학교(교장 오장환)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께부터 광주시 광주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등굣길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졌다. 4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광주중 오케스트라는 이날 ‘스승의 은혜’ ‘고향의 봄’을 연주하며 등교하는 교사와 학생을 맞았다.
광주중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정답고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기 위해 올해 1학기 초부터 연주를 준비해 왔다. 연습은 방과후와 토요일 짬을 내 꾸준히 해 왔다.
등교하던 학생들은 오케스트라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사와 사진을 찍으며 함께 웃음꽃을 피웠고, 교사들은 “학생들 덕분에 스승의 날 분위기가 한껏 살아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오장환 교장은 “청탁금지법 시행 후 학교 현장에서 스승의 날은 교사들에게 부담스러운 날로 인식되었다” 며 “이번 학생들의 끼를 살린 행사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날로 이어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등굣길 오케스트라 공연의 소회를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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