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4명, 시의원으로 하향 지원

이정애·이영희·공영애·박순자
현 정치지형 등 영향 받은듯

6ㆍ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4명이 시의원에 하향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의회와 각 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정애 의원(남양주5)과 자유한국당 이영희 의원(성남6)은 지난 달 27일 도의원을 사직하고 각각 지역구로 남양주시의원과 성남시의원 공천을 신청해 후보로 확정됐다.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민주당 이 의원과 성남시의원 3선의 한국당 이 의원은 시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도의회에 진출했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선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에는 한국당 비례대표 도의원인 공영애ㆍ박순자 의원이 사퇴했다. 이후 공 의원은 화성시의회 비례대표의원에, 박 의원은 의정부시의회 비례대표의원에 각각 공천을 신청,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도의원이 4명이나 시의원으로 하향지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는 도의원 1명이 시의원으로 출마했고 2014년에는 1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도의원들은 선거구가 조정되며 동료 도의원과 지역구가 겹치거나 향후 기초단체장ㆍ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당이 압도하는 현 정치지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도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게 통상적인데 시의원 비례대표를 지원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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