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하영 시민운동 출신 지역 기반 다져
한국당 유영근 ‘바닥 민심잡기’ 행보 맹추격
김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예비후보에 맞서 자유한국당 유영근 예비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는 대결국면이다. 여기에 하금성ㆍ김복자 등 두명의 무소속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4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100여 일이 넘는 치열한 경선을 거쳐 민주당 최종 후보로 확정된 정 예비후보는 젊은 시절 시민운동으로 지역기반을 다졌다. 2010년 무소속 김포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14년 6회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중도 사퇴 후 2016년 총선에 출마해 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과 경합을 벌었던 뱃심도 가지고 있다.
민주당 김포시을지역위원회 초대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출범 당시 320여 명에 불과했던 당원을 최근 5천여 명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위원회의 탄탄한 기틀을 마련, 당세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중요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 500인 원탁회의 설치 △지하철과 버스, 도로 등 ‘대중교통특별기획단’ 운영 △교육예산 500억 편성 및 혁신교육지구지정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여당과 달리 이렇다 할 경선 후유증 없이 지난 달 10일 일찌감치 시장후보로 확정된 한국당 유 예비후보는 최근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바닥 민심잡기’ 행보로 승리를 체감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수십년간 지역사회에서 보인 직능활동을 이번 지방선거의 큰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는 김포문화원 사무국장과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위원, 경기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문화계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민선 4기 경기도의원과 민선 5·6기 재선 시의원으로, 특히 민선6기에는 전ㆍ후반기 연속 시의회 의장에 선임돼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지하철 5ㆍ9호선 김포연장 추진 △버스준공영제 추진 △종합버스터미널 신설 △종합운동장(북부권) 및 생활체육관(동부권) 건립 등이 주요 공약이다.
무소속 하금성 예비후보는 철강무역회사인 (주)미창개발을 경영했으며 2016년 국회의원선거 김포시을지역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한강하구 남북공동경제권 선포 △인천~김포~파주~고성 평화철도 유치 △한강신도시 지하주차장 및 지상 녹지공원 조성 △김포서부해안도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무소속 김복자 예비후보는 김포·강화·옹진 보건진료소와 KOICA를 통해 해외에서 오랜기간 간호조산사로 근무했다. △주민자치관리운영 아파트관리위탁폐지 △쓰레기분리수거재활용 △농촌지역 전통문화 민속촌 체험장 △의료협동조합 설립 운영 등이 선거 공약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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