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은 지난 16일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관저에서 쉬페로 자소 대사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쉬페로 자소 에티오피아 대사는 “정 의원이 제시한 유무상 연계 원조를 통한 에티오피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해 에티오피아 본국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사업 기획 중에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이 한층 더 강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감사장을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에티오피아 원조 사업 시찰을 통해 유무상 연계 원조를 통한 커피산업 발전방안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12월21일 국회에서 에티오피아 정부 인사들을 초청해 ‘유무상 연계 원조를 통한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에티오피아 정부에서는 정 의원인 제시한 유무상 연계원조 모델 사업을 구현하기 위해 범정부 TF를 구성해 사업기획 중에 있으며, 정 의원은 오는 25일 방한 중인 에이브러햄 테케스 메스켈 에티오피아 재무부 장관을 만나 사업 관련 국내 현장 시찰 및 정부 담당자들과의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그간 아프리카 등 제3세계를 향한 서구 사회의 원조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자원 유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의 원조는 달라야 한다”면서 “이번 에티오피아에 제시된 유무상 원조 연계를 통한 커피산업 발전방안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조 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코이카의 무상원조 사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으며, 20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 위원으로 수출입은행 등이 담당하는 유상원조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무상원조와의 연계 등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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