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경기도 수출이 52개월 연속 전국 1위 질주를 이어나갔다.
17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4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달 수출은 11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하면서 52개월 연속 수출 실적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경기도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ㆍ전자제품이 67억 달러, 기계ㆍ정밀기기 16억 6천 달러, 자동차 10억 8천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ㆍ전자제품 품목 중 반도체는 계속되는 수출 호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경기도 수출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달 경기도의 수입은 1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ㆍ전자기기 37억 1천 달러, 기계ㆍ정밀기기 30억 3천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쇠고기(7천500만 달러)와 돼지고기(4천600만 달러) 수입이 1년 전보다 각각 7.1%, 12.2% 증가했고, 양고기(300만 달러) 수입은 41.2%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48억 5천 달러), 아세안(28억 4천 달러), EU(9억 5천 달러), 일본(4억 달러)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9%, 2.1%, 5.3%, 13.8% 증가했다.
이에 반해 미국(10억 7천 달러), 중동(3억 9천 달러), 중남미(3억 9천 달러)는 각각 8.6%, 1.7%, 13.8%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 수출은 전월에 이어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월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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