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유권자 단체, ‘미투의혹’ 도의원 예비후보…사퇴촉구

수원지역 유권자 단체가 최근 ‘미투의혹’에 휩싸인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유권자 단체 채사모 팬카페모임(회장 박상훈)은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 예비후보 A씨가 도덕적 흠결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확정됐다”며 “그동안 지역 거주 여성에 대한 ‘미투의혹’과 관련해 경기도당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후보가 저희 팬카페에 불법 성관계를 알선(조건만남)하는 선정적인 음란사이트를 게시해 카페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반칙과 특권, 의혹이 난무하는 현실을 보면서 유권자로서 실망과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A후보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지만 이에 대해 진실을 밝히거나 반성, 사과는 커녕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A후보의 진정어린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이에 따른 후보자 교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채사모 팬카페 모임 등은 A후보가 지난 9일 유권자 다수가 모인 SNS에 외설적인 이미지와 함께 불법 성관계를 알선하는 홈페이지 링크를 게재했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11일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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