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아시아 최대의 축구잔치인 ‘2023 AFC 아시안컵’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아시아축구연맹(AFC)실사단 실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1일 AFC와 대한축구협회 실사단 20여명은 고양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아시안컵 개최가 가능한지 시설 및 부대시설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의 개최 의지를 탐색한다.
이와 관련 시는 우수한 경기장 환경, 풍부한 국제경기 운영 경험, 편리한 교통, 시민들의 스포츠 열정 등을 부각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전과 2014 우루과이 친선경기, 4개국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등 A매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분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공항에서 20분, 인천공항에서 30분이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과 KTX 행신역이 인근에 위치해 육지교통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실사단에 설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풍부한 인프라, 성숙한 시민의식,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2023 아시안컵이 유치돼 관내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최대한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24개국이 참가하는 ‘2023 AFC 아시안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제1회 아시안컵대회(1960) 이후 63년 만에 유치를 추진하는 국제축구대회다.
현재 개최를 희망한 나라는 한국과 중국이다. 개최 확정은 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 개최가 결정될 경우 경기가 치러질 지자체는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 천안, 서귀포, 광주, 부산, 전주, 화성시 등 8개 도시다.
고양=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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