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포항 정박 급유 중 벙커시유 바다로
해군 등 민·관 합동 ‘기름띠 제거’ 완료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항에 정박한 4천600t급 화물선에서 급유 중 벙커시유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용기포항 앞바다 폭 4∼5m, 길이 10m에 달하는 기름띠가 발생해 해경이 단정 2척을 급파했고, 어업지도선과 해군 등 민·관 합동으로 방제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10시께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인천과 백령도를 운항하는 화물선이 항구에서 급유선으로부터 급유를 받던 중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급유중 기름을 유출한 화물선은 20일 오전 10시 인천 남항에 입항했다.
해경관계자는 “사고를 낸 화물선 선장 및 급유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다행히 유출된 기름양이 많지 않아 백령도 용기포항 주변 해양오염 피해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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