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
인천시가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도시’와 ‘인천 헬스케어 시티’ 구축을 목표로 외국인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환자 1만6천명 유치를 목표로 예산 13억400만원을 투입해 자매·우호도시 의료관광 유치, 동남아시아 등 주력시장 의료관광 마케팅 거점 구축,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등 국가별 마케팅 강화와 인천에 특화된 웰니스(wellness) 상품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다문화 여성을 의료코디네이터로 양성하는 등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정부 시행 공모사업에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억2천만원으로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의 기본 동력을 확보했다. 먼저 ‘인천형 융·복합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8 의료관광클러스터 고도화 추진’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얻어냈다.
이 사업에는 최근 주목받는 웰니스 상품개발·지자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설치·운영 중인 환승 의료관광 홍보관 활성화, 러시아 및 CIS지역의 해외 마케팅 다변화 전략 등이 담겼다.
시는 진료·성형·미용·관광을 결합한 ‘의료·뷰티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위한 ‘인천 의료관광 중장기(2019~2023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발주, 외국인환자 만족도 등을 조사해 의료관광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기본 구상 안과 선도사업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는 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8년 지역 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 사업’ 공모에 시의 ‘100세 시대, 고령화 대응 특화 의료기술 육성을 통한 인천 메디컬 헬스 케어 실현’이 선정, 2억2천만원의 국비를 따냈다.
실버 세대 맞춤형 검진 특화 상품으로 부평 힘찬병원 관절치료·나사렛 국제병원 척추치료·한길 안과병원 시력교정·나은 병원 뇌혈관질환 치료 등이 연계됐다. 이들 중증 질환 관련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사업을 통해 의료 관광객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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