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_옹진군수] 보수의 텃밭 ‘옹진’… 민주당 바람 ‘상륙’

장정민, 힘있는 여당후보 발전 견인
김정섭, 37년 공직경험 일꾼론 맞불
김기조, 관광공단 설립 양질 일자리
손도신, 연안부두앞 군민전용 콘도
김필우, 여객선 요금 1천3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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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정민(민) 후보가 영흥면 선재어촌계 바지락 채취작업장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정섭(한) 후보가 영흥면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기조(무) 후보가 영흥면 주민에게 명함을 건넨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도신(무) 후보가 북도면 신도에서 주민에게 응원의 말을 듣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필우(무) 후보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주민들에게 출마인사를 하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된다는 공식이 성립된 옹진군은 남북화해 분위기를 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도가 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구이다.

 

20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의 정당들이 후보자를 내지 못해 보수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는가 하면 줄곧 보수 후보들이 군수로 당선돼 군 행정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선 진보성향 여러 후보가 옹진군수 후보로 나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르는가 하면 무소속도 3명이나 출사표를 던지는 등 예전 분위기와 크게 달라져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옹진군의회 3선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장정민(48) 옹진군수 후보가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남춘 인천시장후보 등과 함께 옹진군을 평화·해양관광 1번지로 조성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옹진군의 변화가 시작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김정섭(60) 후보는 37년의 공직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옹진군 연평면장, 백령면장을 거쳐 옹진군 복지지원실장으로 최근 명예퇴직한 뒤 옹진군수에 출마했다. 그는 “옹진군민의 복지향상, 일자리창출, 소득원개발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도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옹진군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한 김기조(54)후보는 “옹진군에 관광·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청년들이 섬에서 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결혼과 출산, 보육, 교육에 대한 중장기적 재정지원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옹진발전연구소장인 손도신(44) 후보는 “군민들이 여객선을 타고 인천에 나오면 여관과 모텔방을 전전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안부두앞에 군민전용 200실 규모 콘도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백령농협조합장과 인천시의원을 역임한 김필우(69) 후보는 “전국민 여객선 요금을 시내 좌석버스 요금인 1천300원으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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