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재개발 보상금 챙긴 큰딸 연락두절? 생선장사 할머니의 눈물 #북성포구 명물 ‘파시’

21일 방송될 KBS2 ‘제보자들’ 75회에서는 생선장사 김할머니가 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속사정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인천 북성포구 명물 '파시' 이야기가 공개된다.

▲ KBS2 ‘제보자들’ 75회
▲ KBS2 ‘제보자들’ 75회
# 81세 할머니는 왜 시장에서 사나?

지방의 한 재래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홀로 살고 있는 81세 김 할머니. 두어달 전부턴 무슨 이유에선지 본인의 집이 아닌 가림막 조차 없는 낡은 가게 안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다.

오남매를 키우며 생선을 팔아 모은 돈으로 36년 전 집을 어렵게 마련했다는 할머니. 하지만 올해 3월, 재개발 공사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사를 가버려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된 상태.

큰딸이 할머니의 집을 자기 앞으로 명의이전을 하고 거액의 재개발 보상금을 챙겨간 후, 연락이 두절되어 할머니는 당장 살길이 막막하다고 주장했다.

할머니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자신의 집을 찾기 전까지는 짐을 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는 상황, 과연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KBS2 ‘제보자들’ 75회
▲ KBS2 ‘제보자들’ 75회
# 북성포구 명물 '파시' 사라지나?

인천 중구에 위치한 북성포구. 포구에 도착한 배에서 갓 잡아 올린 고기들을 거래하는 '파시'가 열리는 것이다.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 사람은 없다는 북성포구. 실제 수십 년째 포구를 찾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요즘 포구를 찾는 사람들은 물론 40여 년째 북성포구를 지켜온 어민과 상인들의 웃음이 사라져 가고 있다.

누군가에겐 추억의 장소가 되고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이 돼 온 곳, 그런데 북성포구가 매립된다는 것이다. 특히 포구에서 장사하며 40여 년간 포구의 번영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던 상인들을 하루아침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데...

북성포구, 지금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KBS2 ‘제보자들’ 75회는 21일(월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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