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단일화 ‘그들만의 잔치’…중앙교추본 기자회견 “우파교육감 경선결과 최순자 압승”

고작 251명 참여… 공정성 시비 불보듯
고승의 후보 “일방적 실시… 수용 불가”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중앙교추본)는 2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우파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에서 최순자 후보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중앙교추본에 따르면 18~20일까지 진행된 모바일·직접투표 결과 최순자 후보가 77.2%, 고승의 후보가 22.7%를 득표했다. 각 기관 여론조사를 합산한 수치에서도 최 후보가 앞섰다.

 

중앙교추본은 “최 후보가 단일화됐다고 발표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는 경고를 선관위에서 받아 단일후보라고 말하진 않지만, 이제 인천의 모든 애국 시민들이 한쪽으로 표를 몰아줘야 좌파교육감 등장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선이 사실상 인천시민과 후보자 모두에게 외면받은 상태로 치러져 영향력이 적을 뿐 아니라 공정성 시비도 일 수 있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중앙교추본이 3일간 진행한 경선 투표에는 총 251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고 후보는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30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참여한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최 후보 역시 “후보자들간 합의도 없는 상태에서 투표가 높게 나왔다고 기자회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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