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싱, 국제무대 경험으로 무장-"두려울게 없다"

러시아 국제복싱대회 7명 출전-신종훈 은 1 획득 귀향길 올라

▲ 선수단 촬영(보도용)2
▲ 16일(현지시각) 러시아 하바롭크시 인투리스트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복싱협회와 하바롭크시복싱협회 간 스포츠 교류 협정식’에 참석한 김경식(가운데 오른쪽)시복싱협회장. 티모피 예브게니 하바롭크시복싱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협정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 복싱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에서 열린 ‘2018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서 1개의 은메달을 획득하고 21일 귀향길에 올랐다.

 

인천은 이번 대회 7명의 참가 선수 중 -49kg급에서 은메달을 딴 신종훈을 제외한 6명이 러시아와 동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예선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인천이 이번에 받아 든 성적표는 지난해 은 2, 동1 개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이다.

 

남자 56kg급 김준기(인천시청)와 김성민(인천시협회)은 나카노프 아논(벨라루스)과 코르코노프 안톤(러시아)에게 각각 판정패(2대3)와 2회전 RSC(기권)로 예선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60㎏급 이정철(인하대)은 페트로시안 예릭(아르메니아)에게, 64kg급 안민호(인천시청)는 알리에브 예눌(아제르바이젠)에게 각각 기술과 체력에 밀려 2회전에서 기권 메달 레이스를 포기했다.

 

여자부 51kg급 남은진(인천시청)은 가이에바 젤류샤(러시아)에게, 75kg급 노희민(인천시청) 역시 리트비노바 엘레나(러시아)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며 각각 판정패(0대5) 당했다. 하지만, 인천 복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국제복싱협회(AIBA)의 징계로 지난 4년간 국제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신종훈의 부활은 매우 의미 있는 대목이다.

 

또한, 지난 7년간 이어온 하바롭스키시 복싱협회와의 ‘스포츠 교류 협약’을 통한 경기력 강화 프로그램 개발 모색은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최국 러시아를 비롯하여 북한·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몽골·헝가리 등 복싱 강국의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경기 경험은 인천 선수들의 국제경험과 경기력을 배가시키는 좋은 기회였다.

 

김원찬 인천시청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했고, 경기 때도 모든 기량을 발휘했다”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선수들이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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