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진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신임 회장 “소통과 화합, 저변확대 위해 모든 역량 쏟을 터”

▲ 이용진 장애인역도연맹 회장
▲ 이용진 장애인역도연맹 회장

“봉사하는 자세로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장애인역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지난 16일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보궐선거에서 제9대 회장으로 당선된 신임 이용진 회장(대원지오텍 대표이사)은 저변 확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우수선수를 발굴ㆍ육성하고,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을 이끌다가 회장이 공석인 중앙 경기단체를 맡아달라는 장애인역도인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당선된 이 회장은 “장애인역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변확대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ㆍ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회가 많이 개최돼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하는 축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대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나 스스로가 봉사자이자 세일즈맨이 돼 대회를 늘리는데 앞장서겠다”라며 “선수 육성 뿐만아니라 전문 지도자, 심판의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장애인역도가 패러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등에서 전략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재임기간 동안 아직 국내에서 단 한번도 개최하지 못한 세계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한국 장애인역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이 회장은 4년전 장애인역도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선수들의 고용창출을 위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를 설립해 취업에 앞장서오고 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또다른 지원을 위한 ‘온에이블’ 선수지원단을 설립해 700명의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또한 훈련장이 없어 고생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평택에 역도와 배드민턴 장애인 전용체육관을 건립했으며, 펜싱ㆍ사격ㆍ역도 실업팀 창단에 산파역을 맡는 등 장애인 선수들의 ‘키다리 아저씨’로 장애인체육계에 명성이 자자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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