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나선 與 최종환… 보수 집결로 뒤집기 노리는 한국 박재홍
바른미래 권종인은 파주 첫 여성시장 도전… 정의당 이상헌도 출격
현재까지 파주시장 선거 판세는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예비후보의 강세가 뚜렷하다.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경제’를 선거 슬로건으로 시장직의 탈환을 노리며 절치부심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어게인 2014’의 각오로 시장직 사수를 공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재홍 예비후보의 도전도 만만치가 않다. 분열된 보수층을 결집, 최 예비후보와의 격차를 한자릿수로 좁혀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화려한 경력으로 파주 최초 여성시장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권종인 예비후보와 강력한 지지층을 보유한 정의당 이상헌 예비후보는 2선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역정가는 파주시장 선거승리 공식으로 2가지를 꼽고 있다. ‘진영분열=필패’와 권종인 예비후보의 득표력이다. 진영분열=필패 법칙은 지난 2014년 시장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당시 진보진영에 민주당 등 3명이 출전한 반면 새누리당은 단일 후보로 나서 신승했다.
또한 이인재 전 파주시장 부인으로 바른미래당 정책위부의장인 권종인 예비후보가 다크호스다. 자체표에다 민주당과 한국당 중 어느 당의 표를 잠식하느냐에 따라 최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가 상당부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확연했으나 운정신도시개발로 20~30대의 젊은층 유입이 증가하면서 진보세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파주갑ㆍ을은 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황진하 의원으로 양분됐다. 하지만 4년뒤 20대 총선에서는 파주갑을 모두 민주당 출신의 윤후덕ㆍ박정 의원이 차지했다.
파주는 1992년 이후 4차례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류화선 전 시장 외에는 특정정당이 연거푸 승리한 적이 없다.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행정을 책임졌다. 다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수행지지도와 4ㆍ27판문점 선언 등 남북정상회담 등에 편승, 여당 후보가 유리한 듯하나 다음달 12일 예정인 미북정상회담 결과 또한 이번 파주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파주지역 시민ㆍ종교단체로부터 ‘좋은 후보’로 선정된 민주당 최종환 예비후보는 오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승세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고 한국당 박재홍 예비후보는 파주토박이와 정책공약발표회를 통한 정책전문가임을 내세워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권종인 예비후보는 “파주의 변화는 여성시장 권종인이 시작하겠다”며 세심한 정책, 따뜻한 정책, 꼼꼼한 정책 등으로 도전하고 있다. 정의당 이상헌 예비후보는 세계평화대학설립 추진 등 파주 변화를 이끄는 젊은 시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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