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출신의 퇴직 공무원이 나홀로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가평군수에 출마한 이창규씨(60)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고입과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학력을 가진 의지의 독학파다. 체신부 입사 후 지난 15년 동안 집배원으로 근무하며 마을은 물론 가가호호 가평지역 곳곳을 직접 다니며 가평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군수의 꿈을 키워왔다.
특히 정년 1년을 앞두고 가평지역에 주둔한 66사단과 맹호부대 군사우체국장을 역임한 뒤 퇴직과 함께 가평군수 출마를 결심한 그는 옛 근무방식을 살려 오토바이 유세로 군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운동원도 없이 오로지 혼자 가평군 관내 6개 읍ㆍ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주민이 원하는 바닥민심을 듣는 이 예비후보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높다는게 주위의 한결같은 소리다.
이 예비후보는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한길을 가다보면 길이 보인다”면서 “각종규제로 낙후돼 있는 가평을 위해 가평지원특별법을 제정해 반드시 부자 가평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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