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 경기도내 사찰 곳곳을 다니며 불심(佛心) 잡기에 공을 들였다. 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도내 불교 신자 130만 명의 표심을 다지는 데 집중한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남양주 봉선사를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여주 신륵사, 성남 대광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일정에는 부인 김혜경 씨가 함께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오전 9시30분에, 자유한국당 남경필 예비후보는 오전 11시에 각각 남양주 봉선사를 찾을 예정이어서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일정이 엇갈리면서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가 여러분 곁에 늘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인간이 평등한 존재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은 따뜻하고 공정한 세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한 명 한 명이 우주와 같이 존귀한 존재”라고 설명한 뒤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 아픈 사람이 없는 세상, 배고픈 사람이 없는 세상,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같은 당 이항진 여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민주당 경기도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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