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으로 리옹오픈 기권…프랑스오픈도 불참키로

▲ 정현.경기일보 DB
▲ 정현.경기일보 DB

올 시즌 잇따른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 20위ㆍ한국체대)이 또다시 발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을 기권했다.

 

정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리옹오픈 단식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ㆍ프랑스)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목 통증이 가시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 나아가 정현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당초 정현은 리옹오픈에서 4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16강전에 진출, 시몽을 꺾을 경우 8강에 올라 역시 시드 배정이 없는 선수들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끝내 기권했다. 또한 정현은 프랑스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대회 단식 시드(19번 안팎)를 받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무산됐다.

 

한편, 3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던 정현은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을 앞두고 준비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스페인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후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결국 3개 대회를 건너뛰게 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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