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 성공을 등에 업고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3일 오후 폴란드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폴란드 정부 인프라·건설부, 폴란드항공과 바르샤바 신공항개발사업 협의 및 수주마케팅에 나섰다. 협의에는 최성주 주 폴란드대사,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니콜라이 와일드 폴란드 정부 인프라·건설부 차관, 라팔 밀차르스키 폴란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인천공항 성공 개장 노하우와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홍보했다. 폴란드에서 향후 신공항 사업이 예정된 만큼 공항운영분야 진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22일 체코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프라하공항공사와 MOU를 체결해 향후 체코 공항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프라하공항은 체코 전체 항공여객의 94.7%를 분담하는 체코 제1공항이자 동유럽 거점공항으로 지난해 여객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항공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미 2013년 체코공항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추가 MOU를 통해 양 공항은 공동마케팅 추진, 스마트공항 구현방안 공동연구, 여객·화물 증대를 위한 협력 등 공항운영 전반에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일영 사장은 “최근 쿠웨이트 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로 입증한 세계 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유럽과 동남아, 인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정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해 국가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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