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도성훈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은 24일 오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고승의 후보는 “전교조 진보교육으로 교권이 무너지고 학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인천교육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맑고 바른 청렴한 인천교육을 만들어 인천시민과 학부모 여러분께 믿음과 만족을 주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도성훈 후보는 “인천지역 곳곳을 누비는 ‘현장공감대장정’을 통해 인천교육의 중심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침체된 인천교육을 혁신하고 꿈이있고 소통하는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순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천교육에 만연된 비리와 부패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고 무너진 인천교육을 바로 세울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교육감 선거에 맞는 품격있는 선거전으로 인천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했다.
3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정식 후보등록을 하면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예상대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선 진보진영은 중지를 모아 도성훈 전 지부장을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인천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8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경선을 통해 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반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보수진영은 단일화 무산에 이어 양측간의 법적 분쟁에 이르는 갈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단일기구가 출범해 고 후보를 단일후보라고 발표했다가 관련자들이 제명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는가 하면 이후 진행된 물밑협상 제안서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봉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지난 20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중앙교추본)와 인천교육감단일화통합위원회(통합위)가 자체 경선을 통해 최순자 후보에게 지지를 모으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양 후보의 동의 없이 이뤄진 경선인데다 투표 참여자가 300명도 되지 않아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