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최종등급, 자체신용도보다 대부분 높아

금감원, 자체신용도 최초 공시에 따른 현황 및 영향 분석

▲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자체신용도 대비 최종등급 분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자체신용도 대비 최종등급 분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일반기업은 신용평가에서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와 동일한 경우가 많았지만 금융회사는 최종등급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자체신용도 최초 공시에 따른 자체신용도 현황 및 영향 분석’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은 경우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낮은 경우는 없었다.

반면 일반기업은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가 동일한 경우가 66.7%로 많았으며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낮은 회사도 2.8%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에 신용평가가 완료된 기업 중 자체신용도 공시대상인 총 135개사(금융회사 63개사, 일반기업 7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금융회사와 일반회사의 차이에 대해 금감원은 금융회사는 계열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가능성도 반영되므로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반기업은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주로 반영되고 우량회사 위주로 회사채 발행이 집중되므로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가 동일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일반기업 중에는 대규모기업집단이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 간 등급차이가 발생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기업집단 중에는 2곳 자체신용도보다 최종등급이 낮았으며 29곳이 최종등급과 동일했다. 최종등급이 더 높은 곳도 22곳이다.

그러나 비기업집단은 조사 대상 19곳 모두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가 같았다.

금감원은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 간 차등요인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등급산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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