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2신고 시스템에 '스토킹' 코드 신설해 강력 대응 나서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강력 대응하고자 112신고 시스템에 별도의 ‘스토킹’ 코드를 신설했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112신고 사건 죄종별 코드에 ‘스토킹’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 신고단계부터 스토킹 범죄를 인지해 출동 경찰관에게 사전에 알리는 등 스토킹 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스토킹 범죄통계와 사건 관련자 정보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스토킹 범죄의 재발 방지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스토킹 범죄의 분류코드 추가로 112신고 사건 죄종별 코드는 기존 50개에서 51개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는 지속적ㆍ반복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 신고 이력을 철저히 관리해 범죄 재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킹 코드 신설 이후인 24일부터 25일 오후까지 경기남부지방청에는 총 3건의 스토킹 신고가 접수됐다. 첫 접수사례는 지난 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성이 거절 의사도 무시한 채 지속해서 연락해 괴롭다는 20대 여성의 신고로, 경찰은 피해 여성이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고 경고만 해달라고 의뢰함에 따라 가해 남성에게 경고장만 발부할 예정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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