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저조…금융사, 전문성 부족 반성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감독자문위 전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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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사진/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윤석헌 원장 주재로 지난 18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내·외 자문위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 고령화 진전에 따른 금융부문의 역할, 금융소비자 보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다각적이고 현장감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 고령화 진전에 따른 금융부문의 역할, 소비자 보호 등 안건이 논의됐다.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규제·보호에만 치중한 금융감독에서 벗어나 창의·혁신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 감독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금융IT 감독시 빅데이터 활용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등 보안성과 편의성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퇴직연금 수익률 저조와 관련해, 금융회사 등의 전문성 부족 및 도덕적 해이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야하고, 금융환경 디지털화에 따른 고령층 금융소비자의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 및 금융회사의 민원정보 공개시 민원 건수뿐만 아니라 민원 내용 등도 함께 발표하는 등 공개내용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피해 구제 등 감독업무에 피해자 및 시민단체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금감원은 제기된 의견이 향후 금융감독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분과별 자문회의 및 논의주제별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외부전문가 제언을 지속적으로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하에서 금감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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