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제치고 9년 만에 정상…남일반 1X 김영훈, 시즌 V2
‘전통의 명가’ 경기대가 제60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여자 대학ㆍ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9년 만에 우승물살을 갈랐다.
‘사제 콤비’ 이계백 감독ㆍ이진주 코치가 이끄는 경기대는 28일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자 대학ㆍ일반부 쿼드러플스컬 결승에서 손헤빈ㆍ이희주ㆍ김다정ㆍ전연주가 팀을 이뤄 출발부터 골인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분19초41로 부산항만공사(3분19초68)와 포항시청(3분19초81)을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2009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이후, 좀처럼 깨지지 않던 여자 실업팀의 철옹성을 허문 첫 대학팀이 됐다.
이계백 경기대 감독은 “불가능할줄 알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준 코치와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지도해 실업 선수들에게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1X) 결승에서는 김영훈(수원시청)이 3분23초85를 마크하며 박강빈(용인시청ㆍ3분25초12)과 지원영(충주시청ㆍ3분25초92)에 앞서 1위로 골인, 이달초 열렸던 화천평화배 대회 금메달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고등부 쿼드러플스컬 결승서는 인천체고가 3분03초32로 광주체고(3분00초00)에 3초여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싱글스컬의 김혜연(인천 가현중)도 4분17초14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수원시청은 2분56초75로 K-water(2분51초92), 대구상수도(2분53초95)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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