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에 뇌병변 등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병원학교’가 전국 최초로 들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은 화성 팔탄면에 소재한 브론코기념병원(이사장 이준호)에 병원학교가 오는 29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병원학교’는 장기입원이나 장기통원치료로 인해 학교 교육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학교다. 전국 33개 병원에 설치돼 소아암, 백혈병 등의 3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브론코기념병원 병원학교는 유치원 1학급(정원 4명), 초등학교 1학급(정원 5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맞춤형교육뿐 아니라 의사, 교사, 교육전문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팀티칭으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해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의 학교 복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브론코기념병원에 설치되는 병원학교는 전국 최초로 중증 뇌병변 장애 학생들에게도 조기 치료와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관계자는 “뇌병변 장애를 앓는 학생들은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은 학교와 병원을 왔다 갔다 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라면서 “의사와 교사,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팀티칭으로 학생들에 대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방용호)은 지난 18일 브론코기념병원과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학교 운영위원회 운영과 학생의 소속학교 간 연계 지원을 약속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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