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성남시정 8년을 ‘갈등을 유발하는 낡은 정치’라고 평했다.
남 후보 캠프 염오봉 대변인은 29일 ‘갈등의 성남시정, 여기 사람들 다 잡아가라 그래’ 성명을 발표했다.
염 대변인은 “경청과 대화로 갈등을 줄이기는커녕 막말과 독선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게 이재명식 정치”라며 “관심을 끌기 위해 갈등을 유발하는 낡은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자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 대변인은 과거 이 후보의 발언들을 소개했다. 해당 발언은 2011년 판교철거민단체와 충돌 때 ‘어디서 범죄행위를 하고 있어! 여기 사람들 다 잡아가라 그래. 다 구속하도록 해’, 2016년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충돌 때 ‘내 분명히 얘기했어. 퇴거시키도록 하십시오’ 등이다. 이어 염 대변인은 “시장으로서 품격을 지키라는 시의원의 요구에 고성으로 응답했다”, “대표적인 포퓰리즘인 무상교복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의원들의 신상을 SNS에 공개했다”, “심지어 기권한 의원까지 반대했다고 공개해 고소를 당했다” 등 과거 이 후보의 행적을 나열했다.
끝으로 염 대변인은 “경기도는 31개 시ㆍ군이 함께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단체로, 1천300만 인구만큼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요구도 높다”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 독선과 막말로 상처받은 도민들께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지역 생활체육인 대표 70여 명은 도내 체육인 5천291명의 서명과 함께 이날 오전 한국당 경기도당에서 남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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