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300여 장을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헌혈유공자 명예장을 받은 강상연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중사는 최근 소아암 어린이들이 치료 간 상당량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기부를 계획했다.
부대 내 강 중사의 기부계획이 알려지자, 헌혈증을 보유한 다수의 장병이 선행행사에 동참하게 됐다. 전 장병 및 군무원들이 뜻을 모아 3개월 동안 헌혈증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장병은 자신이 헌혈해 받은 헌혈증 외에도 평소 대대 장병이나 가족이 다쳐 긴급 수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모아둔 헌혈증을 주변 지인들에게 기증받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340장의 헌혈증을 모아 지난 29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명의로 통합 기부했다. 강상연 중사는 “하루하루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들은 보내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병마를 떨쳐내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헌혈증을 모아 지속적인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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