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최근 이재정 후보의 TV토론회 불참에 대해 “유권자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31일 ‘정책선거, 공명선거 합시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10여 일 남짓한 일정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돌입했지만 선거분위기는 정책공약과 후보의 자질을 알리기보다는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얄팍한 행태가 만연하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정 후보의 불참으로 최근 교육감 후보 TV토론회가 무산된 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송 후보는 “토론회의 무산은 후보들의 정책이나 자질 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에 다름없다”며 “선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축제가 돼야 한다.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감선거에 나서는 후보 모두가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정 후보의 지난 1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의 필승 전진대회에서 선거법을 어기고 민주당 당직자들의 퇴장요구를 받으면서까지 행사참석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기댄 선거운동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정당에 기대어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행정을 펼치는 데 정당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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