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의 정책은 성남시에서만 가능한 퍼주기 포퓰리즘 정책”

▲ 남경필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청년배당 등 대표 정책들을 ‘성남시에서만 가능한 퍼주기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평했다.

 

남 후보 캠프 염오봉 대변인은 31일 ‘포퓰리즘의 성남시정’ 성명을 발표했다. 염 대변인은 “이 후보의 퍼주기 포퓰리즘 정책은 판교테크노밸리 덕에 재정상태가 좋은 성남에서나 가능한 정책”이라며 “성남에 비해 재정상태가 열악한 도내 대부분 시ㆍ군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오직 표를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동안 그 이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며 “(이 정책들을 경기도로 적용시) 지역 간 불균형과 위화감만 조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염 대변인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시 대표 공약 3가지를 분석했다. 그는 청년배당의 경우 일자리와 연계되지 않는 소비형 복지로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복 문제의 핵심은 저비용 유통구조의 형성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후보의 무상교복 정책은 대형 교복업체를 ‘영생흑자기업’으로 만들며 학부모의 부담만 늘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공산후조리원과 관련, 소득수준이 낮은 산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산후조리 혜택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대표 정책들을 ‘허상’이라고 명시한 남 후보는 자신의 현실적인 공약으로 ‘나는 전업주부다’를 제시했다. 이날 남 후보는 지난 21일 보건ㆍ복지ㆍ교육ㆍ문화’ 분야 공약 발표회 때 밝힌 ‘나는 전업주부다’의 구체적인 내용을 배포했다. ‘나는 전업주부다’는 도내 48~54세 전업주부 중 일정 소득조건이 충족되는 이들에게 연 12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서류심사(활동계획서,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등)를 거쳐 선발된 전업주부들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3인 이상 주부 동아리의 경우 연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남 후보는 “이번 공약은 그동안 아이를 키우고 양육하며 헌신한 전업주부 여성에게 전하는 존경의 표현”이라면서 “전업주부의 자긍심 고취는 제2의 인생 추진으로 이어져 경기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엘리트체육인 대표 30여 명은 도내 체육인 6천484명의 서명과 함께 남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남 후보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경기체육의 탄탄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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