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곡중학교 학생들 본보 ‘중학생 1일 기자체험’
신문기사 분석·작성 등 배우며 현역기자 생생한 에피소드 청취
이제 갓 초등학생티를 벗기 시작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기자에 대한 관심과 취재 열정은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현역기자 못지않게 뜨거웠다.
용인 포곡중학교(교장 류성림) 학생 35명은 지난 1일 경기일보 수원 본사를 방문해 ‘1일 기자체험-띵동, 기사 배달왔습니다’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1일 기자’를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에서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인터뷰 기사 작성)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신문 제작) 등을 통해 신문을 읽는 방법과 기사 분석 및 작성,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1교시 ‘신문레시피’에서 신문 제호와 발행일자, 제목, 기사, 사진, 바이라인 등 신문의 기본요소에 대해 배웠다. 이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에서 경기일보 현직 기자를 만나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취재 과정을 생생하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자의 하루, 취재방법 및 취재 대상자 선정, 취재 시 유의점, 취재 에피소드 등 여러모로 기자의 모습을 살폈다.
강의 후 이어진 질문 시간에는 “기자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로서 기억에 남는 취재가 있나요”, “기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기자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등 여러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한 학생은 녹음을 위해 휴대전화를 들이밀며 기자 앞까지 다가와 인터뷰를 시도했고, 수업시간이 지나도록 인터뷰 질문이 끊이지 않는 등 실제 취재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후 학생들은 현직기자 강의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목과 기사문을 만들고, 촬영한 사진을 편집해 각자 인터뷰 기사를 작성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다빈 학생은 “기자체험 강의가 정말 재밌었고 간단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으로 기자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기자라는 직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다현 포곡중 교사는 “현직 기자의 강의로 학생들이 기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강의에 소개된 내용과 영상 등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1일 기자체험-띵동, 기사 배달왔습니다’는 경기일보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다. 경기ㆍ인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토론·실습·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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