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정부 차원 인건비 보조까지…청소업체 수요 ↑

1인 가구 증가로 도내 청소업체들의 예약이 최대 150%까지 껑충 뛰는 등 청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 차원에서의 인건비 보조까지 예고돼 이 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3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 수는 지난 2014년 963가구이던 것이 2015년 1천4가구, 2016년 1천45가구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도내 전체 가구의 23.2%(3천12가구)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국 1인 가구 수(1만 5천328가구)의 약 20%에 달했다.

 

이에 따라 도내 1인 가구의 증가세와 비례하게 청소업체들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도내 청소업체도 3일 현재 총 186곳으로 매년 10~15%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청소를 직접 하는 1인 가구 수가 줄어든데다 독거 노인이 많아지면서 자녀가 주는 용돈으로 청소 대행을 활용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포의 A 업체는 지난 1년간 매달 가구 청소 예약 건수가 20%씩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가구 청소 예약 건수만 300건에 육박해 2~3년 전보다 약 150%가량 늘어났으며 전체 청소 예약 건수도 30%가량 증가했다. 공장ㆍ상가 외벽 청소가 주 서비스 종목인 B 업체(부천)도 지난 2~3년 전과 비교하면 가구 청소 예약 건수가 약 2배가량 증가해 매달 500여 가구 청소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의 인건비 보조까지 예고돼 청소업체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오는 7일부터 ‘계약금액 조정제도’를 실시해 관공서에서 일하는 청소부와 경비원의 월급이 최저임금 인상분만큼 오르면 해당 업체의 계약금을 올려주는 등 인건비 보조를 실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인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독신자 및 독거 노인 등이 청소업체를 부르는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게 당분간 청소업체 수와 수요가 모두 늘어나는 등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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