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민주당이 수도권 맡아 文정부와 손·발 맞춰야”

서울·인천시장 후보와 상생 협약
미세먼지 절감 등 정책 공조 약속
아동안전·청년면접수당 공약 제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오후 부천시 소풍터미널 앞에서 정책협약식을 마친 후 시민들과 악수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전형민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오후 부천시 소풍터미널 앞에서 정책협약식을 마친 후 시민들과 악수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전형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새로운 경기, 안전한 경기’를 내세우며 수도권 상생발전을 결의했다.

 

이 후보는 3일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경기, 서울, 인천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만난 세 후보는 협약을 통해 ▲광역교통청 설립 ▲미세먼지 저감 ▲주거복지 제고 및 청년일자리 확대 ▲공동 재난대책체계 마련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수도권 폐기물 처리 방안 마련 ▲수도권상생발전협의회 설치 등의 과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서울, 인천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앞으로 경기·서울·인천 수도권을 민주당에서 맡아 문재인 정부와 손발을 맞춰 가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문익환 탄생 100주년 시민문화제 ‘평양 가는 기차표를 다오’ 행사에 참석, 일일명예역장이 돼 시민들에게 평양행 열차표를 끊어줬다. 또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열린 경기도 아동들이 제안하는 ‘아동(안전)공약 전달식’을 통해 ▲범죄예방 CCTV 및 가로등 설치 확대 ▲통학로 신호등 설치 확대 등의 안전 대책들을 전달받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 북부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정성호(양주)·유은혜(고양병)·윤후덕 의원(파주갑)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경기도 번영으로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뿐”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남경필 후보에게는 ‘평화’도 ‘기회’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이날 남 후보 측이 공항버스 요금 인하 환영 논평을 낸 데 대해 “공항버스 혼란의 주범 남 후보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도민 앞에 사죄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에는 ‘경기 퍼스트, 민생 퍼스트’를 기조로 안성과 평택, 오산, 화성, 수원 등 경기 남·서부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이 후보는 수원역 광장 유세에서 “양복 빌려 입을 돈이 없어서, 버스교통비 없어서 면접을 못 보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며 취업 면접을 보는 청년들에게 면접비용을 지급(최대 월 4회, 1회당 2만 5천 원)하는 ‘청년면접수당’ 공약을 제시, 호응을 받았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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