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생일 팬미팅에서 영상 편지를 통해 "그동안 걱정 많으셨죠? 미안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유천은 "그 동안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그걸 되새기며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의 반복이었다.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힘든 순간에 여러분 덕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하면 이런 자리(팬미팅)이 없을 수도 있었다. 이제는 좋은 얘기만 듣지 않는다. 팬 여러분이 건네는 충고들이 나를 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은 내가 다시 숨 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심경과 더불어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유천은 "솔직히 다시 건강해졌다거나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았다. 툭 건드리면 무너지긴 한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감정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이런 단계를 거치다보면 어떤 시련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 성폭행 혐의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지난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소집 해제 후 황하나와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최근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