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이르면 내년 1월 분양될 전망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국토부, 경기도, LH,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 본격 착수를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주택건설사업 승인 등 인허가 사항을 논의했다.
LH 관계자는 회의에서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 설계심사 응모작으로 선정된 기본설계(안)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한 후 이르면 내년 1월 분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주체인 과천개발㈜은 다음 달부터 도시계획시설변경과 건축설계, 시공사 선정,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석면철거와 함께 건물을 철거하고, 11월에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우정병원 부지에는 25층 3개 동 200여 세대, 85㎡ 이하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청약은 과천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데다 소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과천시민만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3㎡당 2천500만 원 이하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정병원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 1월 분양, 오는 2020년 입주가 가능하다”며 “분양가는 사업주체가 결정하지만,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병원은 지난 1995년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60% 정도 진행된 채 20여 년 동안 방치돼 있었으나,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개발사업이 가능해졌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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