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레이더_최대 격전지 부상, 동두천시장] 북미회담·젊은층 투표·공직자 표심… 승패 가를 ‘3대 변수’

최용덕, 버스터미널 구도심 이전 등 보수층 끌어 안기 전력
박형덕, 맨투맨 전략 민심 다져… 김홍규 선전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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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장 선거는 높은 당 지지도에 힘입은 더불어민주당 최용덕 후보와 탄탄한 지지도를 기반으로 한 자유한국당 박형덕 후보 간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때문에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는 선거 전날인 12일 예정된 북ㆍ미 정상회담 등 남북 관련 이슈가 승패에 크게 영향을 줄 전망된다. 여기에다 투표율과 여당 지지 성향이 높은 젊은층의 투표참여 또한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장 선거는 33년 공직경험을 쌓은 행정가와 도ㆍ시의원 등 풍부한 정치경험을 갖춘 지역정치인 등 여야 유력후보 간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깜깜이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민초청 공개토론 등을 요구한 바른미래당 김홍규 후보의 선전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구 10만이 안 되는 동두천시의 특성상 700여명 공직자들의 표심도 승패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여 무시할 수 없는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다.

 

민주당 최용덕 후보는 당과 자체 여론조사 결과 4~10% 앞서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 후보는 민주당 지지도 우위의 대세 속에 남은 기간 버스터미널 구도심 이전과 보훈회관 건립 등 보수층 끌어안기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1년을 제외한 과거 15년 동안 야당시장이 되어 발전한 게 없다. 여ㆍ야 시장의 차이점을 이제 시민들이 알아야 하고 문제인 정부의 국가주도 공여지 개발도 중앙과 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이번만큼은 중앙정부, 도, 기초단체장이 같은 당으로 3박자가 되어야만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시민의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두고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급, 학교·노인정 공기청정기 설치, 국가산업단지 확대 개발, 악취 문제 해결,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 등이 최 후보의 5대 핵심공약이다.

 

한국당 박형덕 후보 역시 정당지지도에선 뒤지지만, 당과 자체 여론조사 결과 탄탄한 지지도를 기반으로 10% 앞서고 있다고 자신하며 유권자 맨투맨 접촉 등으로 표밭을 넓혀가고 있다. 박 후보는 “시원하게 일하겠습니다는 선거구호처럼, 시민들을 위해 시원하게 일하는 시장으로 이름을 남기겠다”면서 “통장부터 시ㆍ도의원까지 시민 여러분이 키워준 고마움을 시장으로서 결실을 맺어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또 “동네 행사나 다니는 시장이 아닌 예산을 따기 위해 중앙과 도에서 살겠다. 김성원 국회의원과 함께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며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포부를 밝혔다. 신시가지 악취 근본적 해결, 송내교 교량 설치 및 국도 3호선 확장, 지역경제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5대 공약으로 3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바른미래당 김홍규 후보는 아침 무료 급식, 동두천시민 전기사용료 무료 및 할인, 폐지수거 어르신 보호, 소상공인 및 가맹사업자 보호, 도시계획 용도지역 재조정 등 차별화된 폭탄적 선거 공약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행정경험과 정치경력을 두루 갖춘 준비된 도시계획전문가임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미래를 책임지기에 적합한 도시계획 전문 행정경험과 정치경력 능력을 토대로 10만 동두천시민과 함께 발전의 변화를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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