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자들, 현충일 확성기 끄고 ‘조용한 유세’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역 후보자들이 제63회 현충일인 6일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요란한 선거운동을 자제한 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유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울려 퍼지던 선거 로고송과 확성기 소리가 멎은 채 ‘정중동’(靜中動) 유세전이 진행됐다. 특히 1천300만 경기도의 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던 여야 도지사 후보들도 이날 하루 동안에는 조용히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측도 이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김포·고양 유세 현장에서 연설은 했지만 로고송을 틀거나 율동은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도 파주·고양·부천·시흥을 찍는 분주한 일정 속에서 로고송, 율동 등을 자제하며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도 로고송과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이 후보는 현장의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민중당 홍성규 후보 역시 유세차량 없이 수원시 권선구 일대를 도는 가두 유세를 벌였다. 홍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도 일체의 연호나 구호를 제창하지 않는 조용한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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