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군소정당 경기지사 후보, 호국영령 희생 추모 한목소리… 한반도 정세 온도차

김영환 ‘자강안보 체계 구축’ 강조
이홍우·홍성규 ‘한반도 평화’ 부각

▲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6.13 지방선거에 나선 중소·군소정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6일 제63주년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호국 영령을 기리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다소 온도 차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강조하며 ‘자강 안보’에 방점을 찍은 반면 정의당 이홍우 후보와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한반도 평화’를 부각시켰다.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이날 현충일을 맞아 첫 일정으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성남시 수정구 현충탑을 참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별도 발언을 내놓는 대신 현충탑 방명록에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란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5일 밤 논평을 통해 “우리 모두는 순국선열의 높은 뜻을 받들어 튼튼한 자강안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나가는데 앞장서 가야 할 것”이라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과 깨끗하고 반듯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당 이 후보는 추념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대신 현충일 메시지를 통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부각시켰다. 그는 “현충일을 맞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2018년 현충일은 한반도가 평화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복판에서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당의 성공과 연이은 북미정상회당의 성공으로 한반도가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고 평화와 번영이 넘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당 홍 후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한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우리는 지금 자주와 평화, 통일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유일한 길은 ‘평화와 통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중당은 반드시 가야 할 길, ‘자주 평화 통일’을 향한 길로 우리 모든 국민들과 함께 굳건히 걸어가겠다”고 평화 이슈를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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