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역현안 해결사!] 4. 여객선 준공영제

섬마을 유일한 교통수단… 주민들 ‘뱃길 걱정’ 풀릴까?

▲ 인천 연안여객부두 전경
▲ 인천 연안여객부두 전경
6.13 지방선거 옹진군수 후보자들이 섬 주민의 이동수단인 여객선 운영과 관련, ‘여객선 준공영제’를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뿐 아니라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도 여객선 준공영제는 후보들의 단골 공약사항이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옹진군 7개면 중 연륙교가 설치됐거나 추진 중인 면을 제외한 5개면(백령·대청·연평·덕적·자월면) 주민의 숙원 사업이다. 이 때문에 옹진군수에 출마한 5명의 후보자 모두가 여객선 준공영제 및 완전 공영제를 추진하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정민(48) 옹진군수 후보는 “섬주민의 교통접근권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여객선 준공영제를 통해 대중교통화를 힘있는 여당 후보이자 일 잘하는 후보인 자신이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 후보는 “군민전용 게스트 하우스 건축 및 주민 중심 여객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서 여객선 운항규정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섭(60) 옹진군수 후보는 “옹진군은 배편이 취소되는 경우와 지연되어 통제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며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의 편의가 선사의 이익보다 우선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객선 통제 최소화, 여객선 야간 운항 추진, 여객선 정시출항 및 여객선 출발시간 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손도신(44) 옹진군수 후보는 “옹진군 항로는 황금 노선이며, 여객선 준공영제를 뛰어넘어 완전공영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옹진군청에 여객선 운항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손 후보는 “영흥도에 복합마리나항과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 바다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기조(54) 옹진군수 후보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우선 실시한 뒤 정부 등에 건의해 완전공영제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옹진군은 관공선을 여러척 보유하고 있고,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정부에서 배만 제공해 준다면 인력 확충을 통한 여객선 운항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겪어온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김필우(69) 옹진군수 후보는 “시의원 재직 시 전국 최초로 서해 5도서 등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조례 발의를 제정한 것이 시초가 되어 전국 도서민 여객선 요금 5천원의 최고운임제를 실시하게됐다”며 “도서민 여객선 요금을 대중 교통요금인 1천300원으로 인하(친족 및 군인 면회객 포함)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여객선사와 협약 체결로 도서민 여객선 승선권 우선 발급제도 시행을 즉시 해결해 내겠다”며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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