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영환 “김부선 스캔들 은폐 전 국민 상대 사기극”

“사적관계 없다더니 2007년부터 밀회”
이재명 “사실 아니다… 책임 물을 것”

▲ 김영환, 김부선 사진 공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선씨가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환, 김부선 사진 공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선씨가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이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배우 김부선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는 앞서 이 후보가 여배우 김씨와 사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데 반박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어 “김씨가 이 사진에 대해 ‘이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며 “이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김씨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김씨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씨와 밀회를 했다”며 “이어 2008년 5월17일 광우병 집회 당시 김씨는 ‘이 후보와 광화문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에 주차했을 때 차에서 (만나자) 요구했다’고 한다”고 추가 의혹을 공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김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분명히 사실이 아니며 근거를 갖고 얘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와 김씨를 겨냥, "선거가 끝난 후 책임을 묻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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