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관계 없다더니 2007년부터 밀회”
이재명 “사실 아니다… 책임 물을 것”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이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배우 김부선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는 앞서 이 후보가 여배우 김씨와 사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데 반박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어 “김씨가 이 사진에 대해 ‘이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며 “이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김씨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김씨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씨와 밀회를 했다”며 “이어 2008년 5월17일 광우병 집회 당시 김씨는 ‘이 후보와 광화문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에 주차했을 때 차에서 (만나자) 요구했다’고 한다”고 추가 의혹을 공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김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분명히 사실이 아니며 근거를 갖고 얘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와 김씨를 겨냥, "선거가 끝난 후 책임을 묻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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