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데뷔 첫 연타석 홈런…팀은 넥센에 5-11 역전패

▲ 강백호. 경기일보 DB
▲ 강백호. 경기일보 DB
프로야구 KT 위즈의 ‘괴물신인’ 강백호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팀의 4연패로 빛이 바랬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강백호가 데뷔 첫 연타석 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은 넥센에 역전을 허용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로써 KT는 시즌 성적 26승 36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은 3회까지 홈런 4방을 앞세운 KT가 리드했다. KT는 1회초 선발 주권이 넥센 이정후와 김하성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1회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넥센 선발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을 넘기는 추격포를 만들었고, 이어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선 4번타자 황재균이 좌월 홈런을 때리며 2점을 추가 3대 1로 달아났다.

2회와 3회에도 KT 타선의 홈런포는 이어졌다. 2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신재영의 초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고, 3회말 윤석민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스코어를 5대2로 벌려났다.

이날 강백호는 1회와, 3회 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3회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해 지난 2009년 KIA 타이거즈 안치홍(14홈런) 이후 9년 만에 고졸 신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이 ‘괴물 신인’ 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KT는 경기 중ㆍ후반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며 넥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주권이 넥센 김민성과, 임병욱, 김혜성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5대4로 추격을 허용했고, 7회초 구원 투수 심재민과 엄상백이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5점을 실점하며 넥센에 5대9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9회초 KT 신병률이 넥센 이정후에 2점 홈런을 맞으며 KT는 결국 5대11로 이날 경기에 패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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