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허위사실 유포한 표창원 사과하라"…선관위 신고 및 법적 조치 예고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7년 3월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남경필 캠프 제공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7년 3월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남경필 캠프 제공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표창원 의원(용인정)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표 의원이 자신의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표 의원은 오늘 중으로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는 표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노란 리본, 백남기 농민 물대포 규탄, 박근혜 탄핵 현장 등에 이재명은 있었고, 남경필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김 대변인은 2016년 9월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백남기씨의 빈소 방문 및 유족 위로, 같은 해 11월 27일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지난해 3월 2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한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추모 등 남 후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표 의원이 얘기한 그 모든 현장에 남 후보는 함께 했었다”며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는 했으며, 남 후보께 사과하지 않을시 법적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남경필 후보가 수원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남경필 캠프 제공
▲ 남경필 후보가 수원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남경필 캠프 제공
한편 남 후보는 이날 워킹맘을 위한 ‘경기도형 공보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남 후보는 따복어린이집과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 경기도형 공보육 확대 시행을 약속했다. 따복어린이집은 민선 6기 때 실시된 정책으로,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기존의 민간 어린이집을 임차 또는 매입해 저렴한 비용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했다.

 

남 후보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의 부족은 저출산과 여성의 경력단절을 초래한다”며 “저비용으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형 공보육 모델인 ‘따복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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