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은미술관, 오는 24일까지 최혜원 작가 개인전 ‘어디에선가_winding’ 진행

▲ 최혜원 insomnia I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최혜원 작가의 개인전 <어디에선가_winding>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사진 필름을 교차하거나, 다양한 이미지를 재조합 작품 속에 담는다. 주로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풍경이나 각인된 이미지들이다. 작품 속 에서 보이는 이미지의 조합은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호기심과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전달한다.

 

작품 ‘insomniaⅠ’를 보면 즉각적으로 보이는 형상은 없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느낌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잠을 못 이루어 괴로워하는 여인 두명의 모 습이 복잡하게 섞여 있고, 그 아래 냇가에 비치는 흔들리는 나무 이미지가 보인다.

 

최혜원의 작품 속에는 이렇듯 상이한 형상들이 혼재돼 있으며, 서로 섞이며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낸다.

 

재료의 쓰임도 주목할 만 하다. 작가는 털실, 유리물감 등 한 화면에 여러 재료를 사용해 주제를 부각시킨다. 작품 ‘winding’에는 털실을 무작위로 사용, 화면 전체를 몽환적이게 보이게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와 재료의 중첩을 통해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낸다”면서 “작품 깊숙이 내재 돼 있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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