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천남부서→미추홀서로 개칭…시행규칙 곧 개정

인천 남구가 오는 7월 ‘미추홀구’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관할 경찰서 이름도 바뀐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 남구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인천남부경찰서를 ‘인천 미추홀 경찰서’로 개칭하는 내용을 담아 행정안전부령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경찰은 오는 18일 경찰위원회에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올려 심의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행안부 장관 결재를 거쳐 이달 중 공포·시행된다.

 

인천 남부서 명칭을 미추홀서로 바꾸는 것은 오는 7월 1일 해당 법률이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방위 개념 대신 지역 이미지와 고유성 등이 자치구 명칭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인천 남구를 미추홀구로 개칭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인천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

 

인천 남구가 애초 인천 남부지역 전체를 관할하다 이후 행정구 분할로 남동구와 연수구가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은 인천 중심부에만 해당해 자치구 명칭과 관할구역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인천 남부소방서도 미추홀소방서로 개칭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치구 명칭과 경찰관서 명칭 불일치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관련법 시행에 따른 조치여서 시행규칙 개정안 통과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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