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허익범, 휴일 잊은채 수사팀 인선 매진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주말도 반납하고 특검팀 구성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은 10일 법무부에서 파견된 특검 지원단 실무진을 만나 특검 사무실과 수사팀 인선 작업 등을 논의했다.

 

허 특검은 지난 7일 특검 지명 직후부터 특검보 후보 물색에 돌입했다. 몇몇 후보자들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르면 내주께 후보 6명을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3명을 임명하게 되는 방식이다. 후보로는 특별·첨단범죄·선거수사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허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법무법인 산경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과 새 특검 사무실을 오가며 사무실 활용 방안도 검토했다. 허 특검은 전날 서울 강남역 J 빌딩을 특검 사무실로 가계약했다.

특검 사무실에는 보안시설 등의 개·보수를 거쳐 회의실, 조사실, 피의자 대기실, 브리핑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 특검은 사무실 개·보수 작업을 마치는 대로 경찰과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수사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특검법상 허 특검에게 주어진 수사준비 기간은 20일로 이달 26일까지다. 준비 기간 20일을 모두 사용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는 27일부터 시작된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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