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일상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콩테작업 17점과 설치작품 등 선봬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릴레이 개인전으로 오는 24일까지 777레지던스 3층 777갤러리에서 황경현 작가의 ‘카르바마제핀’展을 개최한다.
이상운동증(Dyskinesia)은 뇌가 기억하고 명령하는 움직임이 몸이 기억하는 움직임과 일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수의적인 움직임이 감소되고 불수의적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뇌와 몸 중 어떤 것이 교란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은 이미지 포화상태의 스크린 앞에 선 동시대의 풍경과 비슷하다.
황경현 작가는 출력된 이미지에서 풍경을 거니는 군중들을 2차원 원근법을 무시하고 작고 커지기를, 그리고 일그러지기를 반복하며 그려낸다. 작가는 망각한 것을 새롭게 채우기 위해 신경막을 안정시켜 경련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약인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을 투약함으로써 회화적 표현, 수의적 움직임에 다가선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일상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17점의 콩테 작업과 1점의 설치작품이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15일 오후 5시 777갤러리에서 열린다.
한편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매년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4월부터 5개월간 매달 3기 작가 5인의 개인전을 개최 중으로 7월에는 최희정 작가, 8월에는 김혜연 작가의 개인전을 만나볼 수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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