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ㆍ업계, 6월 수출 증가세 유지 쉽지 않아

지난해 대비 조업일수 적고 대규모 선박 수출 기저 효과 고려

▲ 올해 6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 올해 6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올해 6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한 ‘주요 업종 수출 점검 회의’를 통해서다.

이날 점검 회의는 반도체협회, 자동차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ㆍ단체,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6월 수출 여건을 전망하고 업종별 수출 진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선민 무역정책관은 “올해 1∼5월 누적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3∼5월에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라면서도 “6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작년 6월 대규모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플러스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작년 6월에는 올해보다 조업일수가 1.5일 많았으며 총 73억7천만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3척 등 선박 수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ㆍ단체도 6월에 수출 증가세 지속은 쉽지 않을 것을 내다봤다. 조선업은 2016년 수주 가뭄 영향으로 올해 선박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반 기계ㆍ자동차ㆍ섬유 등은 조업일수 영향 등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6월 수출이 감소하더라도 올해 1∼6월 누적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1월(22.3%), 2월(3.3%), 3월(6.0%) 플러스를 이어가다 4월(-1.5%)에 감소했다가 5월(13.5%)에 반등했다.

산업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6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무역보험 특별지원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기업이 신(新)남방, 신북방, 고위험 신흥국에 진출하면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신흥 시장 진출 기업이 중소ㆍ중견기업이면 보험료를 기존 30% 할인에 10% 추가 할인도 지원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