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최혜영)은 계양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내일을 여는 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원 30여 명은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건강상담과 진료, 물리치료, 약 처방 등 지역 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를 실시했다. 또 노인 무료 급식을 위한 쌀 600㎏과 임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18박스를 내일을 여는 집에 전달했다. 또 병원 탁구동호회 ‘길탁’은 봉사 현장에서 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기탁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가천대 길병원과 상호발전 협약을 맺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소속 유승봉 부회장을 비롯해 김보미, 이광기, 유지연, 박유승 등 연기자 5명이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폐지를 주워 생활비를 벌고 있다는 서모 할머니(83)는 “무릎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빠듯한 형편에 병원 한번 가는 것도 부담이었는데 의사 선생님들이 여기까지 찾아와 약도 주고 물리치료도 해주니 다리가 한결 가볍고 시원하다”고 말했다. 또 박모 할머니(83)도 “혼자 살아서 아무도 내 건강을 챙겨주지 않았는데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최혜영 병원장은 “좋은 일은 나눌수록 기쁨이 커진다고 하듯이 우리 병원이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며, 함께 참여해주신 연기자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내일을 여는 집은 노숙인 쉼터와 노숙인 자활센터,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협동조합 운영, 결식 노인·아동 무료급식소, 쪽방 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 초부터 내일을 여는 집과 봉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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